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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374269190091.jpg : 촌부의 단상-온세상이 환하다~!!!PicsArt_1374269327626.jpg : 촌부의 단상-온세상이 환하다~!!!PicsArt_1374269070297.jpg : 촌부의 단상-온세상이 환하다~!!!온 세상이 환하다~

시냇물 흐르는 소리에 새들의 지저귐 소리에 잠을 깼다. 아직 동이 트기전이라 밖은 밝아오지 않았지만 기왕 일어난김에 밖으로 나왔다. 먼동이 트기 시작하는 하늘은 더 없이 파랗고 간간이 보이는 구름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한마디로 상쾌한 아침이다. 어제 저녁무렵 아우가 수영장에 나뭇잎이 자꾸 떨어진다며 부근의 나무를 전지한다고 하더니 잘라놓고 날이 어두워져 치우지 못하고 그냥 두었나보다. 몇번 나르고 나니 아침인데도 땀이 난다. 아침운동삼아 잘 했구나 싶다. 햇살을 보니 오늘은 날씨가 좋을 듯하다. 그냥 이대로 장마가 물러갔으면 싶은데...

밭으로 가보니 농작물은 아주 잘 자라고 있다. 한 밭 가득한 푸르름이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 그러나 밭고랑에는 장마철 많은 비가 내려 잡초들도 함께 많이 자라 농작물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제 또 저 녀석들을 잡아야겠다. 엄청 풍성하게 자랐던 상추는 긴 장맛비에 잎이 녹아 쑥대밭이 되어버렸다. 여름을 대비한 상추모종을 했어야 했는데 생각이 짧았나 보다. 이따가 마을 형님께 상추모종을 했는지 전화를 해봐야겠다.

어제 저녁에는 모처럼 장평에 나가 술을 한잔하고 들어왔다. 함께 일을 하는 분들과 의기투합하여 밖으로 나갔는데 이런 자리도 가끔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조로운 산골생활에 작은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그나하게 취하여 집까지 바래다준다는 마을형님의 배려를 마다하고 술도 깰겸 걸어서 올라오는데 제법 숨이 찼다. 음력 열이튼날이라 달이 꽤나 밝아서 분위기도 좋고 밤길을 걷는 낭만도 있어 기분이 좋았다. 술기운이었겠지만... 거의 차를 타고 오르내렸지 걸어서 다녀본 것이 언제인지 모른다. 아마 지난 겨울 눈을 치울때외는 처음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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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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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ms 2013.07.20 10:49
    멀 그리 많이 심어 고생하냐. 농사일에 짓눌려 시름만 깊었던 세월이 있었는데... 그나마 맑은 하늘이 위안를 주네.
  • 뽀식이 2013.07.23 13:14
    ‘농자지천하지대본’이라네...ㅎㅎ
  • 솔향기 2013.07.23 14:31

    ??뽀시기, 항상 아름다운 그림과 글을 보면서

    뽀시기의 열정과 해박함에 속으로만 감탄하고 있었다네.

    일상의 노동을 일이 아닌 작업으로 승화시킨

    그대의 열정에 敬意를 표하네.

    그런데, 언제부터 男色을 밝히셨나?

    자지를 좋아하시나봐.......... 農者天下之大本 좋아좋아^0^

  • 뽀식이 2013.07.24 20:53
    영태기~ 고마우이~^^
    그저 단조롭지만 촌부로 살아가는 일상이라네.
    그건 그렇고 남색을 언제부터 밝혔냐고...???
    영태기가 태어나기전인 1956년부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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