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9일 (금) 26일차 (37코스, 38코스 일부)
(강동면) 16° 비 / (구정면) 15° 비
37코스(15.8Km, 난이도 보통)는 바우길 07구간과 함께한다. 안인해변에서 출발하여 정감이숲길과 정감이수변공원 굴산사지 당간지주를 지나 오독떼기 전수관까지 이어지는 강릉의 내륙을 느끼며 걷는 구간이다.
초반에 공사관계로 2.5km 정도를 버스로 이동한 후 마을을 한바퀴 돌아 나온다. 정감이 가는 시골마을이다. 본격적으로 마을 숲길로 들어선다. 예보대로 하루종일 비가 내릴 모양이다. 비옷을 갖춰 입고 계속해서 산길을 간다. 사진 찍을 거리도 없고 비 때문에 사진 찍기가 무척 힘이 든다.
종점 부근에 당간지주를 찾아 사진을 찍고 37코스 종점으로 향한다. 종점에 오독떼기 전수관이 있고 그 구석에 해파랑길 쉼터가 있다. 아침부터 오후 2시가 될 때까지 식사를 하지 못했다. 쉼터에 배낭을 맡기고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감자전과 잔치국수로 배를 채운다. 2시간 정도를 쉼터에서 비를 피하며 쉬다가 38코스를 따라 강릉 시내까지 가기로 하였다.
38코스(18Km, 난이도 보통)는 바우길 06구간과 함께한다. 오독떼기전수관에서 출발하여 모산봉, 중앙시장을 거쳐 솔바람다리까지 강릉의 전형적인 농촌마을과 전통시장, 낙락장송 산책길을 걷는 구간이다.
쉼터를 출발하여 장현지 호수를 끼고 빗속을 걸어간다. 계속해서 비는 내리고 집중력도 떨어져 자주 길도 헷갈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신없이 가기만 하고 사실 사진을 찍을 수도 찍을 만한 것도 없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가운데 간신히 강릉시내에 도착하여 무한리필 고기집에서 오랫만에 고기로 배를 채우고 숙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