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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374014704531.jpg : 촌부의 단상-수영장 청소...PicsArt_1374014218666.jpg : 촌부의 단상-수영장 청소...PicsArt_1374013995368.jpg : 촌부의 단상-수영장 청소...수영장 청소...

어제 잠시 주춤했던 비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밤이 폭우의 고비라고 하여 걱정을 많이 했으나 다행히 폭우는 아니었다. 그런대로 평온하게 비오는 날이라서 촌부의 눈에 보이는 느낌은 빗물에 젖은 모습들이 싱그럽게 보인다. 오늘은 장날이라 모처럼 장에 다녀올까 하는데 장마철이라 제대로 장이 서려는지 모르겠다.

어제는 오래간만에 눈부신 햇살이 나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지루한 장맛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햇볕에 잠시 말렸다고나 할까? 흙탕물로 폭포처럼 흐르던 시냇물도 바닥의 돌이 위치가 바뀐 모습이 보일정도로 맑아졌고 유속도 느려진 듯하였다. 집으로 올라오는 아랫쪽의 냇물은 어떤가 싶어 내려가 보았더니 물이 많이 줄었다. 전날 교각상판 가까이까지 찰랑찰랑하던 물은 이제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저만치 촌부네에서 내려오는 물이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모습이 이제는 더 이상 걱정스럽게 보이지는 않았다.

이제 이 장마가 지나고 나면 폭염이 다가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렇게 지겹게 내리는 비가 그리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때는 수영장을 찾게 되겠지? 오시는 꼬마손님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수영장이 북적거릴 것이다. 지난 초가을부터 지금껏 휴식을 취하며 때가 잔뜩 낀 수영장을 깨끗이 씻어주는 작업을 하였다. 모처럼 햇볕이 좋았던 어제 오전에 온식구가 수영장에 들어가 세제로 닦아내고 깨끗한 물로 씻어 내는 작업을 하였다. 그리고 우리가 먹는 암반수를 받아 물을 채웠다. 이제 꼬마손님들은 물론 오시는 모든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작업을 마치고 가만히 바라보니 마음까지 시원함을 느낀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도시에서 더위를 피해 산골로 찾아와 깔끔하게 해놓은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게 될 것이다.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첨벙첨벙 물장난하는 모습이 벌써 눈에 아른거린다.

강원도 평창 앤하우스에서 뽀식이 이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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