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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373236303066.jpg : 촌부의 단상-팔불출 촌부...2013-07-07 19.55.37.jpg : 촌부의 단상-팔불출 촌부...팔불출 촌부...

장맛비가 추적거리는 날 저녁, 산골아낙이 하는 말 “오늘 저녁 야식 부침개에 매실주 한잔 어떻수?” 라고 했다. 평소에 촌부가 반주로 석잔씩 마시는 것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게 무슨 호의인가 싶었다. “나야 좋~지!”하였더니 하는 말이 “오늘 텃밭에서 애호박과 청양고추 그리고 오이를 첫 수확했는데 정성껏 기른 당신이 첫 시식을 하셔야죠.”라고 했다. 장날이라 장보러 나갔다 오며 이미 그럴 작정으로 부추까지 사가지고 왔나보다. 부침가루에 부추를 넣고 애호박과 청양고추 숭숭 썰어 넣어 부쳐 낸 부침개와 싱싱한 오이 하나 그리고 매실주... 촌부에게 딱 들어맞는 조합이다. 비록 시골스럽고 소박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맛이 있을까 싶다. 술은 전혀 못하고 청양고추는 매워서 입에 데지도 않는 산골아낙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더덕을 캐오거나 오디나 오미자를 따오면 술을 담그고 청양고추 모종을 사다가 심는다. 촌부를 배려하는 마음일게다. 해주는대로 뭐든 너무나 맛있게 잘 먹는 촌부의 모습을 보면 음식해주는 재미가 있다나 뭐라나? 이런이런... 팔불출 촌부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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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첨부 '2'
  • sims 2013.07.08 11:06
    부부의 사랑이 신혼에 머물겠나. 늙은 부부의 오래 살아온 정도 사랑보다 더하지. 맛있게 들고 행복한 생활 되게나. 근데 술한병은 남겨주게.
  • 뽀식이 2013.07.09 10:12
    친구 말이 맞네. 강산이 여러번 변하는 동안 쌓은 정으로 오손도손 서로 의지하며 사는거지...ㅎㅎ 술은 언제나 있으니 걱정마시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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