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과일과 루드베키아이른아침 가까운 거리도 안개가 자욱하여 분간하기 어렵더니 차츰 옅어져 지금은 뒷산 옆산 나무가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도 한낮에는 불볕 더위가 되려나보다. 올해는 앵두며 개복숭아가 꽃몽우리를 맺을 무렵 추위가 닥쳐 냉해를 입었는지 열매가 안보인다. 덩쿨식물은 어떤가 싶어 집입구에 있는 다래덩쿨과 오미자덩쿨을 살펴보았더니 주렁주렁 달려있다. 하기사 다래는 한번도 제대로 따먹지를 못했으니 그림에 떡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반갑다. 다래는 익기도 전에 다람쥐와 청솔모가 모두 따먹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막을 방도도 없다. 그나마 오미자는 건드리지 않으니 다행이다. 올해도 야생 오미자를 제법 수확하게 될 것 같다.
루드베키아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샤스타 데이지와 함께 여름을 알리며 여름을 장식하는 꽃들이다. 북미가 원산지인 이 꽃은 서부개척시대 백인 장교와 인디언 처녀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꽃이다. 그래서 꽃말이 “영원한 행복, 충실한 기다림”인가보다. 30여종류가 있다고 하며 꽃모양도 다양하여 서로 다른 꽃인줄로 착각을 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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