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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373039620662.jpg : 촌부의 단상-성가신 잡초와 예쁜 꽃...PicsArt_1373039534572.jpg : 촌부의 단상-성가신 잡초와 예쁜 꽃...성가신 잡초와 예쁜 꽃...

오락가락 장맛비가 자주 내리고 습기가 많아서인지 잡초들의 성장이 농작물이나 화초보다 무척 빠르다. 그러다보니 호미를 든 촌부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많아졌다. 밭고랑에도 꽃밭에도 어서 와서 잡초들을 뽑아 달라 성화를 하는 듯하다. 채소들이 자라는 텃밭의 밭고랑은 수시로 뽑아 어느정도 깔끔해졌는데 촘촘하게 심은 꽃밭은 엄두가 안난다. 그래도 나름대로 뽑느라 뽑았는데 얼마 못가 이내 잡초들이 무성해져서 기승이다. 그러다보니 지난번 한번 뽑고 놔둔 흰민들레밭이 온통 잡초를 기르는 밭처럼 보인다. 초입에 맨드라미가 저절로 나와 함께 자라고 있어서 발을 디딜 틈이 없다. 어찌해야할까 망설이다가 조금 다치는 녀석들이 있더라도 뽑기로 하고 호미를 들었다.

여기저기 하얗게 샤스타 데이지꽃이 피었다. 번식력이 강한 이 꽃은 동서양의 만남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 미국의 유명한 육종학자 루터 버뱅크가 프랑스의 들국화와 동양의 섬국화를 교배하여 만든 개량종이기 때문이다. 샤스타 국화라고도 불리는데 샤스타는 인디오말로 ‘하얗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샤스타 데이지는 추위에 강하고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이면 토양을 가리지않고 잘 자란다. 꽃말은 “만사는 인내로 부터, 순진, 평화”라고 하는데 아마도 슬픈 전설과도 관련이 있나보다. 평화의 숲 요정의 매혹적인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진 한 청년이 있었다. 그러나 사랑을 느끼지만 남편이 있기에 그의 사랑을 받아 들일 수 없는 요정은 한사람만을 선택할 수 없었기에 괴로워 하다가 하얀꽃이 되었는데 그 꽃이 샤스타 데이지라고 한다. 쓸데없는 생각이겠지만 이 꽃의 탄생과 전설에 한가지 의문점을 갖는 촌부이다. 이 꽃의 탄생을 시킨 루터 버뱅크라는 유명한 육종학자는 1849년에 태어나 1926년에 세상을 떴다는데 꽃이 탄생하기도 전에 어떻게 그런 전설이 있을 수가 있을까? 쓰잘데 없는 촌부의 오지랖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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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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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ms 2013.07.06 08:31
    세상엔 믿거나 말거나 우리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경외스러움이 다반사라네. 꽃말이 깊네.
  • 뽀식이 2013.07.06 12:36
    뒤늦게 꽃을 공부한답시고 자료를 뒤지다가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들더구만. 히지만 꽃이름이나 꽃말을 만든 사람들이 존경스럽더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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