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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2013-06-21 18.15.36.jpg : 촌부의 단상-잡초PicsArt_1371814617257.jpg : 촌부의 단상-잡초PicsArt_1371852055778.jpg : 촌부의 단상-잡초잡초

밭고랑에 무성하게 자라는 잡초를 뽑다가 문득 사전적인 의미는 어떻게 씌여있을까 하는 시답잖은 생각을 해보았다. 게으른 촌부 일하다 말고 엉뚱한 생각에 밭가 나뭇그늘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았다.
☞네이버 어학사전에는
‘잡풀,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여러가지 풀’ 이라고 정의하였고
☞두산백과사전의 풀이를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경작지이외에서 자라는 풀로서 생활에 도움이 되지않으며 농작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모든 잡풀을 말하며, 생육이 빠르고 번식력이 강하며 종자의 수명도 매우 길다’ 라고 한다.
촌부 생각에는 아마도 농작물이나 사람에게 필요한 것외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모든 풀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한다. 잡초처럼 저절로 나서 자라는 채소나 농작물은 없을까 라고... 이 잡초란 녀석들은 뽑아도 뽑아도 끝없이 나온다. 쇠비름, 명아주, 바랭이 등등... 쇠비름과 명아주는 효소로 만들기도 한다는데 아직 그렇게 해보지는 않았다. 몸에 좋은 성분이 있다고 하지만 잡초까지 먹고 싶은 생각이 없는 촌부인데... 그러고 보니 100여 가지의 잡초를 일부러 길러 식용으로 사용했다는 황대권님이 존경스럽다. 이 세상에 나오는 어떤 풀이라도 나름의 자라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 쓰임새도 있을 터인데 자연을 사랑한다며 말로만 지껄이는 촌부는 그저 농작물을 귀찮게 한다고 미워 미워한다. 그래도 밭고랑의 잡초를 없애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호미로 메고 뽑아 제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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