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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371604170957.jpg : 촌부의 단상-싱그러운 모습의 채소들...PicsArt_1371605450681.jpg : 촌부의 단상-싱그러운 모습의 채소들...싱그러운 모습의 채소들...

비가 그치고 햇살이 가득하여 물기로 촉촉한 아침, 밭에 나가보니 채소들이 그새 부쩍 자란 느낌이 든다. 녀석들이 촌부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물기를 머금은 싱그러운 모습에 마음도 흡족하고 촌부의 입가에는 미소가 저절로 머금어 진다. 비가 내려 밭고랑에 잔뜩 나온 잡초들을 뽑아주고 나니 마음이 한결 더 가벼워진다.
촌부네 밭에는 수수, 들깨, 토마토, 상추, 옥수수, 오이, 호박, 고추, 양배추, 브로콜리, 피망, 가지...그외 조금씩 심은 잎채소들이 한가득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싱그러운 모습으로 자라는 모습을 보며 채소농사를 짓는 보람을 느끼는 촌부이다.

오늘은 집을 떠나 도시로 유학을 나간 조카딸내미가 1학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날이다. 어제 시험을 마치고 오려고 했는데 장맛비가 내려 오늘 오기로 했단다. 이른아침 밭에서 일하고 있는데 막내네 부부가 딸내미를 데리러 간다고 인사를 하고 떠났다. 오늘 오후부터 촌부네 산골에는 애교덩어리 조카 딸내미의 웃음소리와 조잘대는 소리가 함께 할 것이다. 대학에 진학하여 도시로 나간후 늘 녀석의 애교가 그리웠는데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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