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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산골부부의 농사가 시작되었다! 


2025년 5월 2일 금요일 

음력 乙巳年 사월 초닷샛날 


올봄은 참으로 이상한 날씨의 연속이다. 

아침은 차갑고 한낮은 덥고 저녁엔 서늘하다. 

유난히 변덕스런 날씨, 일교차가 무척 심하다. 

이런 날씨 때문에 농부님들 시름이 무척 깊다. 

그러다보니 5월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엔 아직도 난롯불을 지펴야만 한다. 

날씨변화는 하늘의 뜻인지라 어쩔 도리가 없다. 


그렇긴 해도 드디어 산골부부의 농사 시작이다. 

촌부의 산골살이 멘토 맥가이버 아우가 올라와 

트렉터로 밭갈이를 하고 로타리를 쳐주고 갔다. 

25년 세월, 한해도 거르지않고 이맘때가 되면 

올라와 촌부의 농사를 도와주는 고마운 아우다. 

이런 아우가 있음이라서 산골살이가 참 즐겁다. 

힘들이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음은 맥가이버 

아우 덕분이다. 늘 고맙고 감사함이다. 연고없는 

이곳 산골에 귀촌하여 지금껏 자리를 잡고 사는 

것은 이 아우의 도움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그래서 이 촌부는 참으로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아우와 오랜 세월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서로 마음이 잘 통하는 것이 틀림없다. 


아우가 밭갈이를 하고 로타리를 치고 간 밭에서 

양옆 끝부분을 삽질로 이랑과 고랑을 내는 일을 

해야만 마무리가 된다. 얼마 되지않는 일이지만 

삽질은 늘 힘이 든다. 그래도 즐겁게 움직인다. 

밭갈이와 로타리만 쳐놓았을 뿐인데 농사의 반은 

지은 그런 느낌이다. 이제 멀칭을 하고 세 군데의 

밭에 어떤 작물을 심을 것인지를 생각해봐야겠다. 

어차피 자급자족을 하고 나눔을 위한 농사인지라 

무리하여 힘들게 지을 생각은 없다. 다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는 당연히 따를 

것이라 여겨진다. 올해도 나름의 방법을 총동원 

하고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농사를 지어보자고 

다짐을 해본다. 풍작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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