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4일 (목) 11일차 (12코스 나머지, 13코스 일부)
(장기면) 20° 맑음 / (모포항) 23° 맑음
포항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걸려서 전날 중단했던 바닷가로 왔다. 구름 한점 없는 날씨에 바람도 별로 없다. 아주 기분이 좋다. 잔잔한 바다에 하얀 파도만 해안가에 밀려 온다. 1시간여만에 12코스 종점인 양포항에 도착한다.








곧바로 13코스에 도전한다. 계속되는 바다, 항구, 모래사장 그리고 마을길, 언덕길이 반복적으로 이어진다. 멍게도깨비마을도 있다. 그런데 멍게파는 식당은 찾을 수가 없다. 멍게는 포기하고 계속 나아간다. 바닷가에 축양장이란 시설이 있다. 처음 보는 시설이다. 모포항에 다다른다. 길가에 바닷가 옹벽으로 파도가 밀려와 옹벽 위로 물방울이 솟구친다. 걸어가야만 볼 수 있는 이런 광경이 너무 좋다.
오늘 13코스의 종점인 구룡포항까지 가려고 했는데 아침에 버스 이동과 중간에 사진을 찍고 하는 등 시간이 지체되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4.5km 정도를 남기고 숙소를 잡았다. 문제는 어촌마을에 저녁 식사를 할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식사를 하려면 차로 10분 정도 이동을 해야하는데 걸어서는 다녀오기가 만만치 않다. 할머니가 운영하는 마을 구멍가게에서 먹을 만한 것이 햇반과 라면뿐이라 하는 수 없이 그것과 달걀 몇개를 구입하여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가 팬션이라 요리할 시설은 있어서 그것으로 저녁을 때우고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