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0일 (일) 7일차 (7코스 나머지, 8코스 일부)
(태화루) 17° 흐림 / (울산대교전망대) 27° 흐림
잠을 푹자고 느즈막히 숙소에서 조식을 든든히 먹고 버스로 어제 중단했던 태화루로 돌아왔다. 오전에 비소식이 있어서 우산을 펼쳐야 하나 걱정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이 한두방울 떨어지다 이내 그쳤다. 나무 그늘이 하나도 없는 강변을 따라 걷는데 어제 처럼 맑은 날씨였으면 더위에 힘들었을텐데 구름이 잔뜩 낀 오늘은 초가을 같아 걷기에 너무 좋다.
태화루에서부터 강을 따라 노란 유채꽃이 멋지다. 서울의 한강과 달리 강물이 너무 잔잔하다. 강에는 다양한 모양의 다리들과 높고 낮은 건물들이 즐비하다. 또한 쌍종탑의 교회와 황금불상이 있는 현대식 건물의 절도 보인다. 카누와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 일렬로 앉아서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 연신 낚시대에서 고기를 들어 올리기 바쁘다. 한가로운 태화강의 휴일 모습이다.
하류에 이르자 아직은 볼 것이 없는 드넓은 억새군락지가 나타난다. 강가의 넓은 도로로 올라가 도로를 따라 걷는다. 차들이 빠르게 달려 소음이 상당하다. 수출을 위하여 선적을 기다리는 현대차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길을 따라 염포산 입구에 다다르니 7코스가 끝나고 8코스에 접어든다. 근처에 몇 군데 식당이 있지만 휴일이라 문을 열지 않았다.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우동으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그런대로 맛이 괜찮아 먹을 만 하다.











8코스(12.4Km, 난이도 보통)는 울진 구간에 속하며 울산 북구 염포삼거리에서 출발하여 울산대교와 방어진항, 대왕암공원을 거쳐 일산해변에 이르는 구간으로 솔마루길과 염포산 숲길, 항구와 해안을 걷는 내륙과 해안길이 적절히 섞인 코스이다.
203m의 염포산 출발점은 전혀 개발되지 않은 등산로로 경사가 쉽지 않다. 힘들게 산을 넘으니 비포장의 신작로가 나온다. 오르락내리락 제법 경사가 있지만 걷기에 많이 힘들지 않다. 군데군데 산악자전거 대회코스라는 푯말이 보인다.
계속 진행하여 울산대교 전망대가 나타났다. 전망대에 올라가니 사진 촬영금지 표지가 붙어 있다. 표지가 없는 방향에서 사진 한 컷 찍고 내려간다. 산을 조금 내려가니 천내봉수대가 나타난다. 계속해서 내려가 울산 북구에 다다랐다. 이제 바닷가로 가는 코스인데 종점까지 가기에는 좀 늦어 시내에 숙소를 정하고 오늘 일정을 끝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