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동창회 마치고 집에 왔더니...
2025년 4월 13일 일요일
음력 乙巳年 삼월 열엿샛날
4월 중순에 눈이 내려 쌓였고 지금도 내린다.
바람까지 보태 마치 겨울날의 날씨와 똑같다.
새싹이 돋고 꽃이 피는 봄날에 이 모습이 뭐람?
이틀 사이에 현관 창가의 군자란이 활짝 피었다.
눈이 내려 해가 없는 해질녘은 기온이 뚝 떨어져
장작 가득 채우고 난롯불을 지폈다. 이내 훈훈해
겨울날의 정취를 되돌려 보는 듯하다.
어제 서울을 거쳐 저녁에는 이천의 생산성본부
연수원으로 이동하여 중현 31회 동창회 총회와
우정을 돈독하게 다지며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가졌다. 70의 나이도 아랑곳하지 않는 열정으로
친구들 모두 대단함을 보인 이천에서의 밤이었다.
오늘 아침 식사후에 '세계 AI 경쟁'이란 주제로
박성중(前 국회의원, 現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친구의 특강을 1시간 가량 들었다. 기념촬영후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관광을 했다. 바람이 불고
비와 진눈깨비의 악천후임에도 불구하고 촌부를
제외한 모든 친구들이 올라갔다 왔다. 엄청나게
겁나는 체험을 했다며 혀를 휘둘렀다. 대단하다.
촌부는 고소 공포증이 있어서 올라가지 않았다.
마지막 코스는 원주 시내로 들어와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횟집에서의 식사였다. 식사후
서울 친구들은 승용차로, 고향에서 온 친구들은
버스로, 제천 친구는 KTX로, 촌부는 시외버스로
귀가를 했다. 지금 이 시각 고향 친구들이 타고온
대절버스는 한창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을 것이다.
반갑고 신나고 즐거웠던 1박 2일간의 동창회는
이렇게 마무리했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돼 2년을
친구들을 위하여 수고할 유재원 친구에게 축하를
보낸다. 아울러 지난 2년 물심양면 동창회 발전을
위하여 수고를 아끼지 않은 회장 한호균 친구와
총무 류성아 친구에게도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