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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369496669637.jpg : 촌부의 단상-기쁨과 실망의 교차...PicsArt_1369571650234.jpg : 촌부의 단상-기쁨과 실망의 교차...

 

기쁨과 실망의 교차...

촌부가 며칠 바쁘고 어수선하여 발걸음이 뜸했던 태평이집뒤 개간한 산기슭밭에서 반가운 모습을 만났다. 나뭇가지와 낙엽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씨앗을 뿌린 더덕과 씨감자를 심은 뚱딴지(돼지감자)가 새싹을 내밀고 주인에게 첫 인사를 했다. 어찌나 반가운지 모른다. 밭이라 하기에는 초라한 산비탈이라 반신반의하였었는데... 뚱딴지는 4월 9일, 더덕은 5월 3일에 파종을 하였으니 47일과 23일만인가보다. 처음으로 시도해서 그런지 파종을 하고 거의 매일 발걸음을 하며 노심초사하였으니 반가울 수 밖에... 촌부에게 또 한가지의 즐거움이 생긴 것이다. 뚱딴지는 노란꽃을 감상하는 즐거움뒤에 내년 3월말쯤 수확의 기쁨을 맛볼것시지만 더덕은 꽃을 보겠지만 수확은 최소한 3년을 기다려야 하는 인내를 필요로 한다. 그러고 보니 3년후면 촌부의 회갑이 되는 해이니 산더덕으로 더덕구이를 하여 기념을 해야 될 듯하다...ㅎㅎ

즐거움이 있으면 실망스런 일도 생기는 것인가보다? 흰민들레를 번식 시켜보려고 한쪽 귀퉁이 자그마한 묵밭을 정리하고 퇴비를 넣어 직파를 하였으나 실패를 했다. 지난 3월 29일 야심차게 지난해 모종을 내고 실험재배하여 얻은 홀씨를 밭에 뿌렸는데 오매불망 기다려도 흰민들레 싹은 나오지않고 온갖 잡초들과 뿌리지도 않은 열무가 나오고 배추만 몇포기 나왔다. 퇴비에 씨앗이 있었나보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원인을 모르겠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4월 11일 모종판에 홀씨를 넣은 녀석들은 90%정도 발아하였다. 민들레는 씨앗이 흙에 닿기만 하면 자리를 잡고 다른 식물보다 강한 습성이 있는데 왜 직파한 것은 지금껏 발아가 되지않은 것인지 영문을 모르겠다. 그렇다고 포기할 촌부가 아니다. 자리를 바꿔서 모종을 내는 것으로 생각을 바꿨다. 수영장밑밭의 드문드문 자라는 허브종류 오레가노와 야로우(서양톱풀)을 옮기고 흰민들레밭으로 만들려고 어제 퇴비를 넣고 밭을 정리하였다. 그러나 직파의 시도는 계속해보려고 한다.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니 이른아침부터 모종심기를 하고 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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