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2025년 乙巳年 새해에는...
2025년 1월 1일 수요일
음력 甲辰年 섣달 초이튿날
2025년
乙巳年
푸른 뱀의 해
새해에는...
너
나
보다는
우리가 되자!
네 편
내 편
보다는
한 편이 되자!
이쪽
저쪽
보다는
같은 쪽이 되자!
이 길
저 길
보다는
같은 길을 가자!
이 마음
저 마음
보다는
한마음이 되자!
새해 아침이 밝았다.
영하 8도, 예보에도 없는 눈발이 흩날린다.
여느 새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제아무리 시절이 하 수상할지라도
우리는 누구나 다 살아가게 마련이고
고난의 시절은 다 지나가게 마련인 것이다.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뜻하는 말이 있잖은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새해의 포부가 뭐냐고 묻는다면,
이 나이에 무슨 포부가 있겠냐고 말할 것이다.
다만 바람이 있다면 그저 평온한 삶이면 싶다.
나에게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고 만족하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보다 배려하는 마음,
그런 자세로 일상을 보람으로 채우고 싶다.
옛날 당나라의 두보는 곡강(曲江)이란 詩에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이라 했다.
'삶에 있어 칠십도 드문 일이다.'라고 해석된다.
그래서 흔히들 나이 70을 고희(古稀)라 하고
칠순(七旬)이라고도 한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요즘의 100세 시대에는 그 옛날과 달리 70은
경제활동이 가능한 나이라서 노인이라고 하긴
어색한 것이 아닐까?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
겠지만... 이 촌부가 새해 70줄에 들어섰다.
마음은 아직도 청춘인데 마을 노인회 회원이
된지도 꽤 되었다. 가는 세월이 참으로 무섭다.
새해 꼭두새벽부터 세월 타령, 나이 타령이다.
그래서 노친네라느니, 꼰대라느니 하는 것일까?
그런 소리 듣지 않으려면 처신을 잘해야지 싶다.
젊은이들에게 책잡히지 않는 그런 모습이어야
겠구나 싶다. 하긴 이 산골엔 젊은이가 드물어
책잡힐 염려는 없다. 이또한 안타까운 현실이다.
갈수록 고령화가 심화되어가는 산골마을이다.
우리 마을의 노인회원 85명 중에 나이 70세는
젊은 축에 드는 나이라 총회 때 외는 여간해서
경로당 출입은 하지않는 편이다.
2025년 乙巳年 새해
건강 잘 챙기셔서 늘 평안하시고
복 듬뿍 받으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아울러 유가족분들께 위로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