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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2024년 10월 11일 금요일 

甲辰年 음력 구월 초아흐렛날 

 

소설가 한강 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웃을 일이 드문 요즘의 이 시기에 날아든 

경사스런 낭보는 아시아의 아주 작은 나라,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우리 문학의 역사를 새로 쓰는 경이로움이요, 

대한민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활짝 열었다. 

 

요즘 시대는 급속한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책을 가까이 했던 예전과 달리 책을 멀리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그로 인해 독서인구는 줄고 

그렇게 많던 동네서점도 점점 줄어들어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나마 근래에 다시 시작되는 

작은 서점, 독립서점, 동네서점이 부활되는 것 

같아 한 가닥의 희망이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옛날과 같은 붐을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인 듯, 

반응이나 호응이 미미함이라 안타깝고 아쉽다. 

 

책을 가까이하고 책을 많이 읽었던 그 옛날과 

너무나 다른 요즘의 지식습득은 모든 것을 다 

인터넷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도 펴고 작가가 의도하는 생각을 

나름의 해석을 통하여 내 나름의 생각, 나름의 

소화를 하여 지식을 습득하고 양식을 쌓아가는 

올바른 독서법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 아닐까? 

그것은 바로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것인데... 

 

정말 심각한 것은 요즘 학생들의 생각이 너무 

안일하고 엉뚱한 것이 아닌가 싶어 우려스럽다. 

엊그제 한글날에 접한 신문기사의 내용을 보고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이래서 되겠는가? 

그 내용을 간단히 언급해보면, 한글날을 앞두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초.중.고 교원을 

상대로 '학생 문해력 실태 교원 인식 조사'를 

했다고 한다. 조사 결과는 가히 상상초월이다. 

그 기사의 내용을 간추려 옮겨본다. 

 

'두발 자유화'의 두발을 두 다리로 알고, 

'사건의 시발점(始發點)'이라 하니 

"왜 선생님이 욕하나"고 반응한다. 

'금일'을 금요일로 알고, 

'이부자리'를 별자리 이름으로 아는 학생도 있다. 

'족보'를 족발보쌈세트로 아는 학생도 있다는 

말에는 안타까움이 앞선다. 

 

이런 반응, 이런 결과는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위대한 우리글인 

한글에 대한 자부심, 자긍심이 없는 것은 물론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 소설가 한강 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학생들은 물론 온국민이 책이 가까이 

하여 어휘력, 문해력을 향상하고 독서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풍부한 마음의 양식을 채워 

나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촌부의 생각을 

피력해본다. 

 

그건 그렇고... 

오늘 아침 기온은 8도, 

안개가 자욱하여 사방분간이 안간다. 

밤새 내린 이슬이 땅바닥을 적시는 듯하다. 

촉촉함이 좋고 쌀쌀한 듯하지만 상쾌하다.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이 여느날 보다 좋다. 

 

참 좋은 계절, 

가을은 성큼 우리곁에 와있다. 

남들은 어떻게 보고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고 느끼는 마음은 두 가지로 다가온다. 

벅찬 감동과 한없는 기쁨이라 좋기도 하지만 

외롭고 쓸쓸함이 감도는 아쉬움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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