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장마가 언제쯤 끝날까?
2024년 7월 25일 목요일
甲辰年 음력 유월 스무날
7월은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이 불과 며칠이
안되는 것 같다. 그야말로 지루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던 달이 아닌가 싶다. 오늘을 포함
일주일 남은 7월이지만 기상청 예보상으론
모두 비가 잡혀있다. 그렇다면 이번 장마는
언제쯤 끝날까? 남부지방은 주말쯤에 끝이
날 것이라 하고 이 산골이 속한 중부지방은
태풍 개미의 영향 때문에 예측불허라고 한다.
7월이 가고 8월 초쯤에나 장마 종료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거란다. 축축하다, 눅눅하다,
습하다, 후덥지근하다, 시도 때도 없이, 폭우,
느닷없이, 쏟아지다, 퍼붓다, 장맛비, 장마철,
지루하다 라는 말을 이젠 그만 쓰고 싶은데...
올해 장마철에는 제습기를 구입하여 장마철
여름날에 난롯불 지피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
지난해까지는 장마철에 이따금씩 난롯불을
지펴 습기를 잡았다. 이 방법은 자연스럽긴
하지만 습기를 잡아야 하기에 난롯불을 지핀
동안은 더운 것은 잠시 참아야 했다. 그런데
제습기는 그럴 필요가 없어 좋다. 일상에서
실내 적정 습도는 40~60% 사이라고 한다.
습도가 40% 이하일 때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60% 이상일 땐 곰팡이 서식이
시작된다고 한다. 그래서 계절에 상관없이
제습기를 사용해 50~60%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제습기의 물통에 고이는 물을
보면 눈에 보이지않는 공기속에 습기, 물이
엄청나다는 것을 비로소 느끼며 알게 된다.
비록 비가 잦은 지루한 장마철이기는 하지만
집에서나 일터에서나 야생화를 볼 수 있음이
너무 좋다. 취미활동이 일로 이어진다는 것은
아무나 경험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보다도
더 좋은 것은 없지않을까 싶다. 촌부에게 딱
맞는 안성맞춤의 일이다. 지난 4월 초순부터
지금껏 하루 걸러 하루씩 아침 7시에 나가서
5시간을 일해왔다. 7월까지는 10명이 함께
했으나 8월부터는 2. 4. 4 조를 편성 오전과
오후로 나눠 일하고 수, 목, 금 3일을 하루에
5시간씩 일하는 것으로 변경이 될 것이라고
한다. 어찌되었거나 상관은 없다. 이 나이에
보수는 문제가 안된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일자리를 준다는 그 자체에 감사한 마음이다.
뿐만아니라 일자리의 종류가 지금껏 집에서
하던 취미활동의 연장선이 된다는 것이라서
더욱 더 좋은 것이다. 어제는 함께 일을 하는
동료들과 함께 회식을 했다. 지금껏 10명이
함께 일을 했지만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눠
일을 하게 되면 겹치는 시간이 없어 교육시간
등 특별한 날이 아니면 만날 수 없음이라서
밥이라도 한끼 함께 먹자고 하여 만든 회식,
지난달 그만두신 80세 큰형님도 모셔 못한
송별식을 겸했다. 지난 넉달 동안 함께 모여
몇 번의 맛집 탐방도 했는데 이제 그런 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아서 많이 아쉽기는 하다.
어쩌면 마음이 잘맞는 봉평팀 4명의 단촐한
모임은 이따금씩 있지않을까 싶긴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