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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뿌듯하고 흐뭇하군!

 

2024년 5월 19일 일요일

甲辰年 음력 사월 열이튿날

 

주간 날씨예보를 보니

오늘 이후로는 더 이상 서리는 없을 것 같다.

날씨 걱정없이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도 꽤 많이 올라가 아침 기온이 영상7도,

그렇다면 이제 밭에 모종이 나가도 될 것 같다.

 

♧몰래카메라 

처제가 우리 부부의 여유로운 모습을 찍었단다.

소위 말하는 몰래카메라, 어제 오후 둘째네와

함께 장평에 나가 막국수를 먹고 들어와 집으로

올라오다가 중앙통로 크로버 군락지에 멈춰서

네잎크로버 찾기를 했다. 아내가 찾아놓았다는

것은 못찾고 촌부가 다른 것을 두 개를 찾았다.

둘이 쪼그리고 앉아 네잎크로버 찾는 모습을

멀리서 사진에 담았던 모양이다. 괜찮네.ㅎㅎ

 

♧장작집 새로 짓기 완전 마무리

어제는 아침부터 꽤나 바빴다. 지난 4월 25일

맥가이버 마을 아우와 이서방의 도움으로 짓기

시작한 장작집 마무리 작업을 드디어 다 마쳤다.

이서방 아이디어와 도움으로 그동안 방치해던

작업을 다 마무리한 것이다. 둘째네가 인천에서

가져온 어닝에서 천을 분리하여 재활용을 했다.

또한 가설재 클립 구입하는 것도 이서방이었고

천을 장작집 뒷면에 설치하여 클립으로 고정을

시키는 작업도 이서방이 도와주었고 아내까지

나와 손을 거들어 수월하게 끝마칠 수 있었다.

비바람이나 눈보라가 몰아쳐도 걱정이 없을 것

같다. 그간 숙원사업이던 장작집이었는데 이젠

걱정이 없다. 이제 장작을 만들어 채우면 된다.

한동안은 간벌하여 토막을 내놓은 나무를 쪼개

장작으로 만들어 갖다 쌓으면 된다. 서둘지 않고

시나브로 할 생각이다.

 

♧농사 준비

장작집 마무리가 다 되어 거둬놓았던 그물망을

치기로 했다. 해마다 거뒀다, 쳤다를 반복하기는

하지만 번거로워 몇 해 전부터는 밭 양쪽 출입구

두 군데만 거뒀다가 치고 있다. 장작집 뒷편에도

고정시켜두는 곳인데 새로 짓기를 하느라 지난

가을에 미리 거둬두었던 것이라서 그대로 다시

지지대로 박고 그물망을 쳐놓았다. 이제 머잖아

농작물 모종을 심어야 해서 출입구도 그물망을

다시 쳐놓았다. 야생동물의 침범을 막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그물망을 쳐야만 한다. 어쩌면 이

또한 생존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은

그다지 좋지는 않다. 힘든 일은 아니지만 이제는

농사준비가 다 끝났다. 이번 주와 다음 주중에

모종을 내다 심으면 본격적인 농사철에 접어든다.

 

♧모종 준비

어제 늦은 오후에 직골 마을 형수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아무래도 빨리 가져가는 것이 좋은 걸로

가져갈 수 있으니 어서 와서 모종을 가져가라고

하셨다. 형수님댁은 각종 모종 나눔을 하다보니

너도나도 조금씩 가져가다보니 먼저 가는 것이

튼실하고 좋은 모종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라서

감사하게도 우리에게 가장 먼저 연락을 주셨다.

각종 채소 모종을 챙겨주셨고 백일홍, 메리골드

꽃모종을 세 판이나 주셨다. 고마운 마음에 가며

페트병에 든 음료수 몇 병 사다드렸다. 그랬더니

왜 이런 걸 사오냐며 다음부턴 그냥 오라고 하며

오히려 고맙다고 하셨다. 비록 받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작은 것이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싶어 늘 그냥 가지는

못하는 촌부 성격이다. 덕분에 올해 텃밭농사도

풍성하고 풍요로울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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