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5월 중순임에도 서리 때문에...
2024년 5월 14일 화요일
甲辰年 음력 사월 초이렛날
내일이면
5월도 반이 지나는데
아직도 이른 아침 서리가 내린다.
오늘도 영상 3도에 하얗게 내렸다.
아침은 차갑고 한낮에는 매우 덥다.
일교차가 꽤 심하게 이어지는 산골...
하지만
서리가 내려도 아랑곳없이
야생화는 예쁜 꽃을 피우고
온갖 수목들은 잎이 파릇파릇하다.
이렇게 자연의 이치에 적응하는
능력을 가졌음이 참 위대하다는 느낌...
엊그제 심은
대파와 양파가 서리에 괜찮은가 싶어
일어나자마자 부랴부랴 뛰어나갔다.
자연스레 자라는 식물들과는 다르게
사람의 손을 거쳐 인위적으로 자라는
농작물은 서리에 약하고 치명적이다.
그렇지만 다행히 괜찮은 대파와 양파...
문득 그 옆쪽 명이나물밭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으로 잡초가 성하다.
언젠가는 모르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봄이 오자마자 기승을 부리는 잡초들을
두어 번 잡느라 팔, 다리, 허리가 아팠다.
아무래도 그 작업을 또 반복해야 할 듯...
서리 때문에
모종을 내다심을 수 없으니 밭은 훵하다.
하긴 지금껏 모종도 구해다 놓지 않았다.
맥가이버 아우와 멘토 어르신이 주신 것,
마을 형수님께서 연락을 주시기로 한 것,
그리고 다음 장에 나가 일부는 사올 예정...
산골의 농사 시기는
오랜 세월 이곳에서 농사로 잔뼈가 굵은
분들의 경험과 체험에서 비롯된 그 말이
분명 틀림이 없음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거의 대부분 5월 중순 끝자락 20일 전후
노지의 밭에 내다심는 것이 안전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