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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이른 아침 빗소리를 들으며 우연히 읽은 시가 넘 좋아서 그냥 옮겨봅니다.

 

가을을 맞이하는 비가 시원하다기 보다는 왜이리 처연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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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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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냐고
내가 나에게 묻는다..........
 
넘 찔려서, 힘들게 숨겨둔 과거를 들춰내는 것 같아서..
다시 읽어보고 싶지 않고,  잊어버리고픈 시네여.. 
  • 김영태 2012.08.21 16:24

    우리가 벌써 인생의 가을이 다가오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이 갑자기 슬퍼  지네요~~

    잊어버리지 말고 자꾸만 읽어 보아야 할  좋은 시 입니다.

  • 우종익 2012.08.22 09:56

    나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랍니다..

    후회없는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 웃음 2012.08.22 13:04

    도를 닦아야  된다는 말이 점점 나이가 들수록 다가 옵니다..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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