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새 愛馬 효붕이를 만나다!
2024년 4월 26일 금요일
甲辰年 음력 삼월 열여드렛날
봄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은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반면 한낮의 햇볕은 엄청 덥다.
얼굴이 그을릴 듯 따가울 정도이다.
오늘 아침 기온은 영상 5도인데
한낮에는 27도까지 오를 것이란다.
드디어 어제
주문한 지 100일만에
새 愛馬 효붕이가 산골집에 왔다.
아주 미끈하고 깔끔하게 잘 생겼다.
어찌나 반갑고 좋은지 아내와 함께
보고 또 보고, 빙빙 돌면 만져도 보았다.
차종은 기아 스포티지, 4륜이다.
색상은 그레비티 그레이를 선택했다.
이번 자동차는 하나뿐인 아들 녀석의
도움으로 구입하게 되어 고마운 마음에
아내가 '효붕이'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운전하며 늘 아들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어쩌면 이 자동차 효붕이가
내 인생에 있어 마지막 애마가 될지도
모른다. 지나온 세월 무사하게, 무탈하게
안전 운행한 소나타, 뉴프린스, 쏘렌토에
이어 스포티지 효붕이도 그럴 거라 믿는다.
잘 부탁한다. 너를 믿는다. 효붕아!
지난 100일 동안
보험까지 들어가며 자동차를 타게 해준
처제와 이서방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뿐만아니라 막둥이 여동생은 축하한다며
새차에 연료를 만땅 넣으라고 축하금까지
보내주어 고맙다. 멀리 영주의 막내네도
안전운행을 기원하고 축하한다고 했다.
우리 가족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어제는 효붕이가 왔지만
시승과 시운전을 할 시간도 없이 바빴다.
하필이면 어제부터 장작집 새로 짓기를
시작한 것이다. 마을 아우와 이서방과 함께
셋이 때이른 따가운 햇볕 아래 땀을 흘렸다.
맥가이버 아우 지휘 아래 두 이서방은 조수,
어찌나 꼼꼼하게 일을 하는지 두 이서방이
꼼짝없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열심히 했다.
이번에 짓는 장작집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맥가이버 아우의 도움으로 제대로 짓는다.
여덟 군데 구덩이를 파고 수평을 잡아가며
가설재 파이프를 이용하여 골조를 세우고
하우스용 25mm 파이프로 지붕살을 얹고
비닐하우스용 비닐을 씌워 완성할 예정이다.
어제 저녁무렵 반듯하게 골조가 세워졌다.
아마 오늘이면 그럴듯한 장작집이 완성될
예정인데 워낙에 꼼꼼한 성격의 맥가이버
아우라서 예정대로 진행이 되려는지 모른다.
어찌되었거나 자기 일처럼 열심히 챙겨주는
맥가이버 아우가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이 아우는 산골모임 청바지클럽 멤버이다.
오늘 저녁 효붕이 환영식을 핑계삼아 모두
불러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할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