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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꽃과 함께하는 일을 찾았다!

 

2024년 4월 9일 화요일

甲辰年 음력 삼월 초하룻날

 

이른 아침 기온 영상 3도,

어제 아침과 같은 기온이다.

다른 것은 서리가 내리지 않았다.

그리고 바람이 제법 거세고 매섭다.

분명 봄바람인데 꽤 차가운 느낌이다.

 

어제는 간만에 일을 하러 다녀왔다.

첫 출근, 많이 설레이는 마음이었다.

처음 만나는 이들과 어울려 일을 했다.

전혀 낮설지가 않은 것은 왜 그랬을까?

사람들이 모두 다 비슷한 같은 처지였다.

아마 그래서 서먹함이 없었던 것 아닐까?

 

모두 열 명이 함께 일을 하게 되었는데

나이도 다양하다. 65세부터 80대까지...

열 명 중 촌부는 여덟 번째, 어린 축이다.

다들 젊은 시절에는 한 가닥하던 이들,

허나 세월 앞에서는 장사가 없음인갑다.

세월이 흘러 시니어라는 수식어를 달고

이렇게 다들 모여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이 나이에 일을 할 수 있음이 좋은 거야!"

맞는 말이다. 열 명의 시니어들 사이에는

나이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같은 처지라서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그 마음이 참 좋다.

이래서 연륜은 못속이는 것이구나 싶다.

너 나 할 것 없이 포용하는 마음이라서...

 

더욱 더 이 촌부가 좋은 것은 일하는 여건,

일의 종류 자체가 취미와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라서 너무 좋다. 일이 취미활동인 듯,

취미가 일인 듯하다면 다들 의아해 하겠지?

운이 좋은 것인지, 복이 많은 것인지 모른다.

암튼 좋은 것이 좋은 것이란 말을 실감한다.

계절별 수많은 꽃들을 볼 수 있음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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