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일을 못하니 답답하군!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甲辰年 음력 이월 열아흐렛날
오늘 또 비소식이 있다.
이른 아침 기온이 영상 4도에 머무르고 있어
설마 엊그제 처럼 또 눈이 내리지는 않겠지?
이번 비는 봄을 재촉하는 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늘이라는 하루를 시작한다.
이래저래 일을 못해 손을 놓고 논다.
하루 걸러 한번씩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질퍽거리는 땅바닥에서 나무정리하는 작업을
하는 것은 무리다. 엔진톱을 사용해야만 하는
작업이라 위험하기도 하고 젖은 나무를 나르는
것 또한 나무도 미끄럽고 땅바닥도 질퍽거린다.
아내의 말처럼 급할 것 없으니 이런 날은 그냥
쉬는 것이 답이지 싶어 쉬기는 하지만 마음은
그리 편하지가 않다.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
오늘 또 비가 내리면 며칠은 일을 할 수 없다.
이래저래 일을 못하니 답답하다.
어제는 봉평 5일 장날이라
아내가 살것도 있으니 장구경이나 다녀오자고
했다. 할 일도 못하는 지경이니 듣던 중 반가운
말이다. 처제를 인근 초등학교에 내려주고 바로
장평으로 나가 점심부터 해결하기로 하고 가끔
가는 중국집에 들어가 짜장면 한 그릇씩 먹었다.
산골 사람들은 장날이나 되어야 먹는 것이 바로
짜장면이고 가장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
아내는 진부의 해물짬뽕을 좋아하여 이따금씩
다녀오곤 했지만 지난 1월 중순 자동차가 퍼져
새차를 주문해 놓았지만 지금껏 나오지가 않아
가고싶어도 둘째네 차를 빌려서 거기까지 가는
것도 쉽잖아 그냥 짜장면으로 대신하곤 한다.
둘째네 카페 '날으는 구름섬'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기로 하여 어제 오전
설치를 위한 기초작업을 하고 갔다. 태양광 패널
설치를 하기전에 기둥을 세울 자리에 땅을 파고
시멘트 콘크리트를 개어 부어놓고 앵커 볼트를
박아놓았다. 일반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곳이라
태양광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많은
절약이 된다고 한다. 가정용은 일반전기의 전력
소모가 많지않으며 난방용으로 쓰는 심야전기는
태양광을 쓸 수 없고 얼마 쓰지않는 일반전기는
그다지 효율성이 없어 카페만 태양광 전기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