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홀로 떠나는 여행"을 가기전에...
2024년 甲辰年 1월 15일 월요일
음력 癸卯年 섣달 초닷샛날
어제 오후에 눈발이 날리더니 아침과는 다르게
기온이 수직상승하여 약간 습한 듯한 눈이 내렸다.
자동차를 아랫쪽에 내려놓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내 하얗게 쌓이는 눈이라서 여행용 가방에 짐을
챙겨 싣고 자동차를 내려다놓고 걸어서 올라왔다.
그런데 대설경보가 발효되었고 두세 시간 사이에
폭설이 잔뜩 내려 또 온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렸다.
저녁무렵 온식구들이 나와 제설작업을 해야했다.
촌부의 "홀로 떠나는 여행"을 하늘이 못마땅한 듯
시샘을 하는 것 같다고나 할까? 오랫동안 망설인
여행을 떠난다. 며칠동안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보고싶은 인연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아침이다.
오늘 이른 아침 기온은 영하 11도...
"미지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넘치는 당신!
춥다고 집에만 있는 건 아니겠죠?
경험하고, 배우고, 아는 것을 통해
활기를 더해보세요."
서재 노트북 옆에 있는 일력에 적혀있는 말이다.
어째 이렇게 이 촌부의 마음을 잘 알고 있을까?
이 일력은 지난 연말에 페친 임진순 작가님께서
이벤트 선물로 주신 것인데 아주 이색적이면서
서재방 노트북 옆에 세워놓았더니 보기도 좋다.
좋은 일력을 주셔서 거듭 감사한 마음이다.
어제 오전에는 땔감나무 작업을 잠시 했다.
아무래도 며칠은 집을 비워야 해서 혼자 자유를
만끽하겠다는 아내를 위하여 외부 장작집에서
중간 크기 장작을 꽤 많이 꺼내서 다용도 창고에
가져다 놓았다. 혹시 날씨가 춥거나, 눈이 내리면
아내가 힘들 것 같아 미리 대비를 해놓은 것이다.
그리고나서 눈이 잔뜩 쌓인 모닝가든과 절개지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잔가지를 몇 차례 꺾어서
이또한 다용도 창고에 있는 불쏘시개용 보관함에
가득 넣어놓았다. 촌부가 집을 비운 사이 난롯불을
지필 아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놓은 것이다.
이 정도면 안심하고 여행을 다녀와도 될 것 같다.
자~ 그럼 출발을 해볼까?
대구를 향해 Go Go Sing~~~!!!
즐거운 마음으로 잘 다녀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