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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회

일기예보에서 추위가 절정이라는 2월 19일 일요일 오전 10시 반. 관악역 앞에는 벌써 요산회 칭구들로

시끌벅쩍하며 서로가 지난 한달의 안부를 묻고 답하느라 너나할 것 없이 반갑고도 그 모습이 참으로

정겹다.

 

오는 칭구들에게 하나씩 손수 만든 케익을 전해주는 영식이네와 오늘이 쉰세번째 생일이라고 직접 흑임자을

빚어 인절미를 해오신 수희의 어부인 마님..

칭구들을 하나둘씩 챙기고 반기고 악수하느라 여념이 없는 영태회장과 강희 총무의 수고를 받아가며 10시 45분경

행길 건너 삼성초등학교 뒷산으로 나있는  계단을 밟아오르며 삼성산을 향한다.

 

아침최저 영하9도라는 숫자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고 따사로운 햇살을 가슴에 안으며 겨우내 움크렸던 심신에

청정한 산소를 맘껏 선물한다. 쉰명은 훨씬 넘을 직한 요산회 칭구들.. 모두가 하나되어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바위돌을 딛고 오르며 전망대에서 의왕, 안양 시내를 굽어보며 호연지기를 닮고자 애 써본다.

 

국기봉이 올려다 보는 산중턱의 넓다란 바위에서 과일을 먹으며 음료를 마시며 잠깐의 휴식을 맛보며 점심터인

삼막사에 다다른다. 12시40분정도 된듯 싶다. 축석 밑의 넓다란 공터에서 챙겨온 도시락을 펼쳐놓는다.

보온밥통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치찌개와 오곡을 골고루 섞여진 오곡밥과 풋풋한 거쩌리 김치가

입속을 잽싸게 훔친다.  깍아온 사과에서 시원스런 달콤함과 향기가 듬뿍 묻어나 식후의 입안을 상큼할정도 개운

하게 한다.  뒷자리를 보니 중도에서 하산한 것 같은 컨디션도 안 좋은 일산의 규선이네가 어렵게 차를 얻어타고

점심터에서 합류하였다. 참으로 열성이다.

 

점심공양을 마친후 삼성산 정상으로 향한다. 산 정수리의 뾰족한 바위틈에서 귀여울 정도로 자그마한  삼성산 477미터

라는 정상석이 보인다.  인증샷으로 한장 날리고 조심조심 길을 내린다. 눈과 가슴을 비치는 겨울 햇살은 벌써

봄을 재촉하는 듯 따사롭고도 보드랍다. 입춘이 지나가 어제가 우수라는데 과연 자연의 섭리는 기상청의 최저

기온 보도를 깡그리 무시하듯 어쩜 이리도 따뜻할까.  바람도 거의 없고..

 

무사히 하산하여 다시 관악역 원점으로 돌아와 요산회 2부를 시작한다. LA호프. 기름에 금방 튀겨내온 치킨의

속살이 왜 그리도 부드럽고 입이 땡기는지.. 뒷풀이에 기꺼이 참석한 홍남이와 구미의 현일이. 성빈이와 그 어부인

그리고 하산길 주차장에서 정말 우연히 만나 합류한 산업은행의 전봉만 칭구- 담달 도봉산 시산제에 꼬옥 나오겠다고

다짐까지 받고,,  그리고 오늘 처음나온 강병철 칭구도 얼굴 보고..

 

칭구들아.. 어제 삼성산 정말 즐거웠다.. 새 봄 3월에 도봉산에서 팔팔한 모습, 정겨운 모습으로 보자..

어부인마님께 봄 나들이도 시켜 들일겸...

 

  • ?
    솔향기 2012.02.20 18:19

    기풍박사,  웃고 마시고 떠드느라 그저 즐기기에만 빠져드느라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이렇게 그대의 산행후기를 읽어보니 새삼 어제의 즐거움이 삼삼히 떠오르는구먼,  잘 읽었네.

    역시 맛깔난 그대의 글 솜씨,  감히 누가 견주어 보겠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

    헌데,  아직도 우리 KYT회장님은 산행후기의 적임자가 누구인지 파악하지 못하는것 같으이.......... ☞☜*^.~*

  • ?
    와룡선생 2012.02.20 18:44

    산의 매력에 빠진 사람에게...
    ‘산이 왜 좋으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대답이...
    바로 정상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 때문이라고 말들하지요?..

    그러한 성취감이 스트레스를 해소 할 뿐만 아니라...
    만족감을 느끼게 되어 여유를 찾게 되는 것이죠...^^

    행복하고 즐거운 산행을 같이 한 친구들...

    앞으로 한달간은 가벼운 마음으로 지낼것 같다네...ㅎㅎ

     

    기풍박사...  후기 재미있게 잘 보았고 만나서 반가웠네그려...허허...

  • ?
    sims 2012.02.21 02:29

    글은 박사정도 되야 진짜가 써지지

    김박사와의 동일한 뇌수준을 보유한 사람만이 공감하는 글일세

    새삼 어제가 오늘같으니 즐거움이 배가 되네 그랴

    홍남이 보니 또한 즐거웠구

  • ?
    김영태 2012.02.21 09:48

    2월 정기 산행을 삼성산에서 무차히 마쳐 참가한 친구들과 덕수여상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항상 친구들을 위하여 맛있는 빵을 제공하느라 수고하는 김영식 부부와

    생일을 맞이하여 인절미 떡을 일일이 나누어 주고 점심땐 즉석 샐러드까지

    해준 유수희 부부에게 감사!! 감사!!

    장인상을 함께 위로준 친구들에게 감사한 양희권, 딸의 결혼식장에 많은

    친구들과 어부인들의 참석에  감사하는 한봉수 부부...

    신입 회원인 강병철, 전봉만 친구의 계속적인 참가 바라며~~

    삼성산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달 시산제때도 만나기를 기원하며....

    기풍 박사의 멋진 산행기도 감사!!

  • ?
    이규선2 2012.02.21 17:41

    어디에서  이런글이 술술 나오는겨?    매번 김기풍 보살님의 산행기를 읽고 있노라면  어디서 퍼온글도 아니고   각색한글도 아니고    해탈의경지에 오른 보살님의 머리가 아니면 힘든것 아닌겨!

    귀한분이 오셔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산행기를 책으로로 출간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매번 집필 해준 김기풍 보살님 성불하시고 수고 수고 했습니다!

  • ?
    안효직 2012.02.22 16:38

    종호의 하소연이 압권....ㅎ

    김승호가 이종호 국민학교 선밴데

    영태기가 김승호 하고 고등학교 동기면.....ㅎ

    영태기가 종호 선배가 된다는 요상한 산수...

     

  • ?
    솔향기 2012.02.22 17:02

    ?국민학교 선배가 아녀, 중학교 선배랴  띠발아..... ☞☜

  • ?
    김기풍 2012.02.22 17:34

    태기야!!! 선배면 어떠코 후배면 어떠노.. 거추장스런 계급장 확 떼고  그냥 어울렁 더울렁 ...


매월 3째 일요일 산행합니다.

요산회계좌 : 국민 455402-01-423174 김상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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