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두 차례씩이나 내린 소낙비
2023년 6월 15일 목요일
음력 癸卯年 사월 스무이렛날
근래는
거의 매일같이
하루에 두어 차례 이상
소나기 소식이 예보가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리 만큼
일기예보가
빗나가는 날이 많았다.
한동안
날씨예보에
잔뜩 기대하며 기다리다가
희망고문을 당하기도 했었다.
모처럼
어제는 예보가 적중했다.
예보에 나온 시간은 달라도
두 차례씩이나 마구 퍼부었다.
하늘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따금씩이라도 어제처럼
소나기를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어제는
오며가며 눈살 찌푸리던
옥수수밭의 무성한 잡초들을
잡느라 몇 번을 왔다갔다를 했다.
한 이랑 밖에 안되는데
아침나절에 시작을 하여
저녁무렵에 겨우 끝을 냈다.
외출하느라, 소낙비 오락가락이라...
어찌되었거나
눈에 가시처럼 볼상사나운
옥수수밭의 잡초를 다 잡고보니
너무 깔끔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별 것은 아니지만
머위 베고 곤달비 뜯어 나눔을 했다.
밭에 저절로 자라난 자연의 선물을
누군가와 나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생각컨데
나눔은
흐뭇함이요,
뿌듯함이라고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