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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2011.12.13 22:29

단상

텅빈 밭,
벌거숭이 나무들...
쓸쓸함이 깃들고
외로움이 영글어
훵함이네.

가득하던 초록은
온데간데 없고
울긋불긋 형형색색도
찬바람에 자취를 감추었네.

모두가
떠나버린 그곳에
마치 이 계절의 주인인냥
소롯이 내려앉아 자리잡고
하이얀 자태를 뽐내는 눈...

저만치 산꼭데기를 비집고

살포시 햇살찾아 들 때면
반짝반짝이며 싱글생글
미소짓던 그 모습은
금새 애처로움인데...

2011.12.10 08:32
하얀 눈쌓인 텅빈 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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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첨부 '8'
  • 여니 2011.12.14 09:39

    부지런도 하시네...

    그새 사진 첨부도 하시고...

    이제 뽀식이의 글이 더 자주 올라올 듯 싶네요...

    위의 글은 뽀식이 스마트폰에 저장된 글을 바로 홈피에 올린 것이랍니다....^^

  • 뽀식이 2011.12.14 10:05

    ㅎㅎ~ ㅋㅋ.....

    어젯밤 우연히 조대연부회장님을 만나게 되었지요.

    또 한 수를 사사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배워도 배워도 모자람이라서...(그래서 하얀머리가 되었나???ㅎㅎ)

    시간날때 그냥 스마트폰에다 메모를 내까려보는 습관...

  • 방성현 2011.12.14 12:36

    글 잘쓰는 것은 알았지만 한편의 이쁜 시화전을 보는 듯..시골에 살면 이리 서정적이 되는겨..좋은 시 감상하고 갑니다!!

  • 안효직 2011.12.14 15:08

    흐미~~~   -13도

    뽀시기는 매우 춥겠지만

    정겨운 풍경이네.

  • 고릴라 2011.12.14 17:25

    정말로  시인이 따로 없구나  자네가 시인일세  겨울산의 모습이 그대로 ...

    아니 우리의 자화상같은게 아닌가하는군 따스한 햇볕이 나에게도 쪼여 

    30여년전의 나로 돌아가고싶다.나 돌아가고싶다하는 설경구의 절규처럼

     

  • 와룡선생 2011.12.15 10:06

    흔히 인생의 가을이라는 중년기에...

    뽀시기의 삶 자체가 시일것같네...^^

     

    칼금의 혹한, 희뜩이는 눈빨의 영하에도
    허세처럼 버티며 달콤한 내일로 달리는 인생...
    그래도 터질듯 홍시같은 완숙한 나이...

    열씨미 살자구...허허허

    .
  • 관형이 2011.12.28 16:13

    뽀식이네집이여?

    멋지네 ^^^

    하얀눈 쌓이듯 내년엔 돈도 많이 쌓으라구 ㅎㅎㅎ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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