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힘들어도 마음은 뿌듯...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음력 壬寅年 시월 초열흘날
이른 아침은 꽤나 차갑다.
춥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지?
일어나자마자 일기예보를 보고
가장 먼저 난롯불부터 지펴놓았다.
영하 2도, 서리가 하얗고 얼음이 얼었다.
차가운 공기가 감싸고 있지만
아직 가을의 흔적은 여기저기 남아
아쉬운 작별을 고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예쁘게 물들인 단풍들이 형형색색...
그들만의 가을 잔치를 벌인다고 할까?
이렇게 두 계절이 공존하는 산골,
좋은 계절, 가을을 채 느끼기도 전에
심술궂은 계절,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촌부의 마음은 물론이고 마음도 바쁘다.
기나긴 겨울을 준비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틀째 장작 나르기 하였다.
춥고 긴 겨울날의 수고로움을 덜기위해
조금 먼 장작집에서 가까운 다용도 창고로
장작을 옮겨놓으면 겨울이 수월하기 때문에
힘은 들어도 뿌듯한 마음으로 옮겨서 쌓았다.
올해는 땔감을 준비하느라
힘들게 나무를 자르고 장작을 팰 필요가 없다.
미리 준비해 장작집에 잘 말려놓았기 때문...
뭐든지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지금부터는 다음해 겨울을 위한 준비를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