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벌써 11월, 세월 참 빠르군!
2022년 11월 1일 화요일
음력 壬寅年 시월 초여드렛날
11월의 첫날,
이른 아침 기온은 영상 2도,
여전히 하얗게 서리가 내려 지붕을 덮었다.
내일부터는 영하로 떨어지고 추울 것이란다.
이제 따뜻하고 좋은 시절, 가을은 끝나는 걸까?
기나긴 산골의 겨울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벌써 11월이라 또다시 세월 참 빠르구나 한다.
이제 겨울채비를 해야하는 시기가 되었다.
김장은 이미 다 마쳤고 올겨울 땔 땔감나무는
이미 지난 겨울 끝자락에 절개지 잡목정리를
하면서 나온 나무를 자르고 쪼개 장작집에 한가득
쌓아놓았다. 세 계절을 거치며 잘 마르기는 했다.
그런데 지난 여름 긴 비가 이어지면서 곰팡이가
잔뜩 피어 장작을 꺼내면 곰팡이 먼지가 풀풀이다.
하나씩 꺼내 곰팡이 먼지를 털어내는 것 쉽잖다.
생각 끝에 제설작업용을 구입해놓은 바람돌이가
떠올랐다. 원래는 낙엽을 바람으로 날려버리는
송풍기인데 아내가 바람돌이라고 새롭게 이름을
지어 우린 그렇게 부른다.
이른 아침부터 세 계절을 잠자고 있던 바람돌이를
꺼내 연료를 채운 다음 시동을 걸었다. 장작집으로
가서 곰팡이 먼지를 바람으로 날렸더니 엄청 났다.
쌓여있는 장작이라 곰팡이 먼지가 다 털어졌는지
잘 모르겠으나 일단 그전보다 많이 나은 것 같다.
기왕 바람돌이를 돌린 김에 집주변 가득 쌓여있는
낙엽을 밭고랑으로 날려버렸다. 길, 마당, 데크와
돌계단에 잔뜩 쌓였던 낙엽을 날려 밭으로 보내면
거름이 될 것이고 주변 청소까지 되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게 된다. 지난 겨울 바람돌이를 구입하여
제설작업을 수월하게 했는데 올해는 본래의 용도
낙엽치우는 일까지 하게 되어 흐뭇하다.
그나저나 이놈의 스마트폰이 말썽을 부려서 오늘
일기가 늦었다. 새 폰으로 교체한 것이 한 2년쯤이
된 것 같은데 벌써 왔다갔다를 하니 웃기는 것이다.
제조사에서 2년쯤 사용하면 바꾸도록 만든걸까?
한참을 만지작거리다가 겨우 복구가 되었다.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워낙에 많이 사용하여 그런
것은 아니겠지? 아무래도 스마트폰을 교체해야만
할 것 같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