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비온다~~
2022년 6월 15일 수요일
음력 壬寅年 오월 열이렛날
어제 오후에도
오늘 아침에도
반가운 빗소리에
밖으로 뛰어나가며 소리쳤다!
비온다~~
후드득 빗소리 반갑다.
얼마만에 맞아보는 비인가?
가뭄에 지친 마음 씻어주네.
극심한 가뭄 해소할 만큼,
애타는 목마름 적셔줄 만큼,
딱 그만큼만 내려주었으면...
어제 오후에도 한 시간 가량,
늦은 밤에도 제법 긴 시간,
지금 이 시간 오늘 아침에도,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던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극심한 가뭄에 지친 밭작물은 물론이거니와
텃밭농사 짓는 촌부 마음까지 적셔주는 단비이다.
지난 5월 26일 잠시 비가 내린 이후 예보상으론
간간이 비소식이 있었지만 계속 빗나가고 어긋나
짜증스럽기도 했다. 하늘의 뜻이려니 하면서 매일
해질녘에 물주기를 했다. 하늘에 기대어 지어야만
하는 텃밭농사이기에 힘들어도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다. 그나마 자그마한 텃밭농사라서 애가 타는
농부님들 보다는 고생을 덜하지만 마음만은 함께
했기에 농부님들의 심정을 알고도 남음인 것이다.
지금 내리는 비는 비록 양은 적을지라도 가뭄끝에
큰 도움이 되는 단비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내리는 비가 반갑고 기쁘고 신날 수가...
어제 오후에는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나갔지만
오늘 아침은 많이 내리는 비라서 우산을 바쳐들고
반가운 마음으로 밭에 달려나갔더니 빗물을 흠뻑
머금은 모습의 채소들이 싱글벙글 촌부를 반겼다.
비가 이렇게 소중한 것임을 새삼 느끼는 아침이다.
소중한 비를 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에 감사하고 자연에 고마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촌부의 마음이 너무너무 기쁘다.
며칠전 보건진료소장님께서 7월 3일부터 실시하는
'강원 헬스 Up 건강관리서비스' 대상자로 추천하여
우리 부부를 비롯한 몇 분이 선정되었다고 하셨다.
어제 오후에 대상자 서비스 등록, 사전 검사와 검진,
교육이 있어 아내와 함께 보건진료소에 다녀왔다.
건강측정기로 스마트밴드와 체중계, 혈압계를 받아
왔다. 12주간 예정인데 6월 2주는 준비기간이란다.
'강원 헬스 Up 건강관리서비스'는
지역 거주 시니어를 대상으로 건강측정기기, 앱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수집하여
원격 의료진의 종합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적절한
건강 피드백과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주민의 건강정보보호를 강화하고,
AI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소생활권 맞춤형 스마트건강관리 서비스'라고
한다. 우리의 노후 건강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여겨
아내와 함께 건강관리 서비스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보려고 한다.
오늘은 촉촉하게 비가 내려 밭에 물주기를 할 필요
없으니 원주에 나가 엄마를 잠시 뵙고 와야겠다.
비가 내려 기쁜 마음, 엄마도 아시려나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