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극심한 가뭄, 비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
2022년 6월 2일 목요일
음력 壬寅年 오월 초나흗날
6월이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로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어제 영상 6도, 오늘은 5도로 서늘함에 한기가
느껴진다. 반면에 한낮은 거의 초여름 수준까지
기온이 수직상승을 하여 30도 가까이 근접한다.
햇볕이 얼마나 뜨거운지 바깥에서 일을 하다보면
땀을 뻘뻘 흘리게 된다. 봄가뭄이 너무 심한 요즘,
장기예보를 살펴봐도 한동안 비소식이 안보인다.
너무 걱정스럽다. 새까맣게 타 들어가는 농심을
어이 할꼬? 하늘이시여! 제발 비 좀 내려주이소!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자연현상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극심한 가뭄에도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는
야생초들이나 화초들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단지에 붓꽃을 비롯한 야생화들이 만개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앞뜨락에 몇 그루 심은
아이리스의 한 종류라는 독일붓꽃이 아주 예쁘게
꽃을 피워 오묘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 극심한 가뭄까지 스스로 극복하는 모습이라
대단하구나 싶다.
전날 고추밭에 지지대를 박아 세우는 것에 이어서
이제 덩굴성 농작물들을 위한 유인망 설치를 하기
시작했다. 아직 조금 이르긴 하지만 오이와 노각은
어느새 덩굴손이 나오기 시작하여 설치를 할 때가
되었다. 줄콩을 심은 밭에 지지대에 지난해 사용을
하고 남은 넓은 간격의 그물망을 씌워서 설치했다.
오이와 노각은 지지대를 세워놓고 밭가에 설치하고
남은 다소 촘촘한 그물망을 씌워 설치를 해놓았다.
이 정도는 오이 덩굴손이 나와 덩굴이 타고 뻗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아내가 나와 일손을 도와주었다.
일을 훨씬 수월하게 마칠 수가 있었다.
요즘은 밭에 물주기가 하루의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버렸다. 해질무렵 시작하여 땅거미가 질
무렵까지 이어진다.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촌부의
몸부림이라고 할까? 농부님들 시름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체험이지만 이런 체험은 하고싶지 않은
것이지만 하늘의 뜻이라서 어쩔 도리가 없음이다.
한시간 반 가량을 물주기를 하고나면 밭작물들은
촌부가 주는 물에 흥건히 젖어 좋아라 하지만 반면
촌부의 몸은 땀에 흠뻑 젖는다. 그래도 흐뭇하다.
아내가 정성껏 마련하여 차려주는 밥상 때문이다.
구수한 시락국, 떡갈비와 버섯전, 파프리카 고추장
무침에 시원하게 소맥을 말아 한잔 들이키면 이내
피곤함이 사라지고 만다.
이른 새벽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경기도지사
선거의 개표가 중계되고 있었다. 엎치락뒤치락을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김동연 후보가 같은 고교의
한 해 선배님이라서 관심이 더 갔던 것이다. 결국
역전에 성공을 하여 당선이 되었다. 역전 드라마를
이어가며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신 김동연 선배님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고향 남해군수 재선
도전을 당선으로 마무리하신 장충남 군수님께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