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2021년 10월 6일 수요일
음력 辛丑年 구월 초하룻날
어젯밤부터
시작한 가을비가
지금껏 추적거리고 있다.
이 가을날
할 일이 많은 촌부인데
쉬어가라는 것일까?
하긴
오늘은 꼼짝없이
쉬어갈 수밖에 없는 형편이 되었다.
아내는
붉은고추 말리기에
온 신경이 곤두서 있는 요즘이다.
촌부는
바쁜 와중에 여유를 즐긴다며
앞마당에 떨어져 뒹구는 낙엽을 쓸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치통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설상가상(雪上加霜) 허벅지 통증이 심하다.
갑작스레
왼쪽 대퇴부 근육에 이상이 생겨
인근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왔다.
꽤나 심하여
침을 맞고, 부황을 뜨고, 물리치료를 했으나
밤새 불편하여 뒤척였고 지금까지도 아프다.
의사 말로는
왼쪽 대퇴부 근육을 무리하게 써서
근육이 경직되었고 뭉쳐서 그렇단다.
아무래도
며칠전 이틀동안 쪼그리고 앉아서
잘 안하던 일을 했던 것이 원인이 아닌가 싶다.
요즘
한참 뒷산을 오르내리며 주워온 잣송이를
내다파는 재미가 쏠쏠하여 바쁜데...
이제
모든 것을 마무리를 해야 하는 시기라서
이것저것 거두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데...
이거이거
웬 날벼락인가 모르겠네!
이런 걸 두고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앞으로
며칠간은 한의원을 들락거려야 하고
치과도 다녀와야하니 일은 다 틀린 것 같다.
한창
많이 바쁜 가을날인데 우짤꼬?
괜시리 짜증만 나는 가을비 내리는아침이다.
짜증 제대로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