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 것이 바로 어제 같은 데 벌써 한달이 다 가네여....
어제 법원에서 오라고 해서 가봤더니, 어떤 회사가 파산되면서 나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하네여....
개포동에 있는 그 회사에 파산을 신청했던 회사 사장의 안내를 받아 가보았더니
사무실은 사람이 하나도 없고 업무용 책상과 의자 에어콘 컴퓨터 5대 등등 이 휑한 사무실을 지키고 있네요
안쓰런 마음도 들고 우울한 분위기도 싫고...
필요한 대로 법인 인감, 예금통장, 주요장부, 등기권리증 등등 압수해서 한군데 모아놓고, 사무실 곳곳엔 파산한 회사라고
안내문 붙여놓고....실사조사 시작하는데..
사업하다가 어려워진 저 사장의 심정이 오죽이나 힘들까 하는 생각에 오히려 사장 눈치 보면서 옛날얘기 꺼내보고....
힘내라고 중국집에서 볶음밥하고 간짜장 시켜서 같이 먹으면서 힘내라고 주제넘은 위로도 해보지만 말없이 앉아만 있는
사장 얼굴을 나도 쳐다 볼 수가 없었어여..
에고..
그나저나, 사무실에 있는 집기들 , 사무용품들 - 컴퓨터, 노트북, 책상, 의자, 회의용 탁자, 사장 임원들 책상, 정수기, 에어컨, 책장 등등
이런거 다 팔아서 현금화해야 하는데 이런거 어떻게 파는 거에여?
좀 알려주세여~~~~~~~~~~~~~~~~~
사장한테는 미안하지만 이게 내 일이라네여.. 머든지 팔아서 돈 만들어 채권자에게 나눠주는거...
못해먹을 일이여.
허 익범
구정이니까 또! 새해 복 마니 마니 마니 마니 머니 머니 머니 머니 받으세여~~~~~~~~~~~~~~~~~~~~~~~~~~~
차아암! 시키니까 허것지만서두 거 별로 좋은 일이 아니구만그랴
괜히 마음 한구석 답답한것두 그렇고 고런 자질구레한 일 처리하는 것도 그렇고
암튼 세상살이가 이넘 저넘 모다 고달프다 고달퍼....
그라고 그딴 것 파는 건 중고 물물교환센터나 중고가구점 연락허면
득달같이 달려오는데 고것들이 값을 쥐꼬리만큼밖에 안쳐준당게요
개별판매가 가능하면 필요한 사람이 직접 구매하면 서로 좋은데....
특히 개업같은 걸 앞두고 있는 사람들 말여!! 설 잘 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