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이외수씨의 시 한편 들어 볼래?
(힘들어도 많이 힘들어도... 어렸을때 우리만 하겠나? 다들 힘내!)
술한잔 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닐쎄
이외수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것은
참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 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 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건 행복한거야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 잔 들게나
되는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게 좆도 없다고
술에 코박고 우는 친구야
따뜻한 인상을 주더니 역시 가슴에 詩를 품고 살아가는구려..... 좋은 노래 잘 듣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