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쓸쓸함이 깊어만 가네!
2020년 12월 8일
음력 庚子年 시월 스무나흗날
이른 아침,
난로에 장작을 넣고 불을 지폈다.
난롯불 열기가 퍼져 이내 따뜻해진다.
오늘은 또다시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져 춥다.
이제 제대로 겨울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늘 그랬듯이
바깥에 나가 이리저리 기웃기웃
단지를 한바퀴 돌아보며 사방을 살핀다.
이제는
아무리 살펴봐야 마냥 추워보이는 주변이다.
외로운만 깃들 뿐이고 쓸쓸함이 깊어만 간다.
저기 저
연통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도
쓸쓸함을 안고 높은 하늘로 향하는 듯하다.
그뿐인가?
하늘과 맞닿은 듯한 꺽다리 낙엽송은
잎파리를 다 떨구고 쓸쓸한 모습으로 서있다.
또 있구나!
가득했던 푸르름 다 내어주고 난 텅빈 밭은
차디찬 기운에 얼어붙어 더 한층 쓸쓸함이다.
아하,
자작나무야, 너는
사시사철 하얀 옷 입고있어 더 쓸쓸해 보인다.
그리고 하나 더,
늘 외롭게만 보이는 엄마가 계시던 집
오늘따라 왜 더욱 더 쓸쓸함이 깃드는 것일까?
산골집을 떠나
멀리 요양원에서 자식들이 얼마나 보고싶으실까?
우리가 이렇게 그립고 쓸쓸하고 보고싶은데...
엄마!
저 집에 다시 돌아와 우리와 함께 할 수 있게
어서 빨리 건강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렇게
이 차디찬 계절, 겨울은
우리들 마음속에서 쓸쓸함이 깊어만 가는구나!
이런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서글프다.
또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한단다.
왜들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경거망동일까?
참으로 한심스럽고 답답하고 개탄스럽다.
그런데
이 난리통에 서로 물고 뜯고 싸움박질하며
온나라를 시끄럽게 하는 者들이 한심하구나!
과연
저들이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해서 저럴까?
웃기지마라! 머잖아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